커뮤니티국제인 근황
  오랜만이네요 07학번 홍연주 입니다
  글쓴이 : 홍연주     날짜 : 11-11-20 00:23     조회 : 2950    

국제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07학번 홍연주 입니다

올해 3월 초 엔지오 푸른아시아를 통해 몽골에 온 지도 벌써 8개월이 지났네요

먼저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약간의 소개를 해야겠네요

저는 2009년도에 우리학교로 편입하여 공부하다가
작년 2010학년도 1학기에 미국 교환학생을 준비하기 위해 휴학을 했었습니다.
그리고 여러사정으로 인해 교환학생을 갈 수 없게 되어
5개월간 준비하던것을 그만 두게 됐었습니다.
토플 공부를 하면서 영어실력을 향상시킨 것만으로도 그 한 학기를 허송세월 한 것이
아니었다고 할 수 있었지만
2학기에 복학하기 전 여름 방학이라도 의미있고 보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에
해외봉사를 가고 싶어했고 인터넷카페를 찾아보다가 
푸른아시아의 에코투어 프로그램을 발견하여 지원했었습니다.

아시아에서 기후 변화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몽골-

여러분들도 알고 계시듯이 황사의 근원지인 몽골은 전 국토의 90%이상이
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이로 인해 환경난민들이 발생하여
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었기에
푸른아시아에서는 이러한 몽골인들을 고용하여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풍림, 방사림을
조성하면서도 추후에 단체로부터 자립할 수 있도록 생계수단인 유실수 (과일나무)단지도
만들어 오던 단체였습니다.

2010년 7월 말부터 8월 초 약 1주일간 조림장 봉사도 하고
고비사막 지역에 가서 이동 사구도 보면서
'한국에서 혼자만 편하게 살면서 이런 대규모의 환경문제를
탁상공론하고만 있으면 안되겠다, 단기 봉사로 이렇게 끝나는 것은 아쉽다' 라는
생각을  했었습니다.

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복학한 뒤
9월 초 2011년 몽골 현장파견 간사모집 메일을
푸른아시아로부터 받았었고
평소에 국제관계를 공부하면서 국제 엔지오와 국제기구에 관심이 많았던
저였기에 망설임없이 간사직에 지원했었습니다.

또한 돌이켜 보면
학과에 개설된 여러 지역연구과목들을 수강항 뒤
현장 실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
부모님의 경제력에 기대면서까지 해외에
장기로 가기에는 부담됐었고,
외국인들의 특수한 삶을 관찰하고 연구하는데에는
일반적인 여행보다는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고
생각했었기에 더욱더 지원했던 거 같습니다.
(선후배분들도 경험하셨듯이 러동구나 북미 들으면서 해외 시장 공략 아이템을
선정하고 특정 지역에 관한 리서치를 해서 발표했잖습니까.. 그 과정에서 저는 현지에 가서
직접 그 지역을 알고 사람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)

그리하여 3월 초부터 10월말까지 다른 10명의 한국인 간사님들과
약 7개월 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200km 떨어진 바양노르 지역에서
몽골어를 쓰며 몽골 주민들과 함께 나무 구덩이 파기부터 식재, 관수, 가지치기 등
전 과정에 매니저 (간사)로써 참여하고 같이 일을 했었습니다.

제가 남들보다 체구도 작고 한국에 있을 때에도 감기도 자주 걸리는 등 체력도 안 좋아서
하루에 8시간씩 간사직을 담당하기 정말 부담스러웠던 때도 있었습니다.

성격도 내성적이고 개인활동을 좋아해서
다른 간사님들하고 인생 처음 합숙하는 과정에서 부딪힌 적도 있지만
이제는 공동생활에 많이 익숙해졌고 타인을 조금은 더 이해하고
배려할 수 있는 제가 된 것 같아 성숙해진 느낌이 듭니다.

11월부터는 울란바타르 지부 사무실에서 2012년도 조림 사업을 위한
계획도 세우고 자료도 만들고, 지역 학교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
준비하고 있습니다.

이번 목-토에는 2박 3일간
2011년 조림사업결과 발표 워크샵을 갖았었고
조금 이르지만 저의 올 한 해를 돌아볼 수 있었던
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.

아- 그리고 좀 옆으로 새는 얘기지만
워크샵에서 올 여름 sbs상상여행 '차차르간' 이란
프로그램에서 저희 푸른아시아의 4개 지역 조림장을
촬영하고 간 영상물을 시청하는 시간을 갖았었는데
제가 찍힌 부분은 편집이 됐었더라도
'푸른아시아 몽골현장에서는 10명의 한국인 간사가 활동하고 있다'라는
한 자막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새롭고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도전적이면서도 힘겨웠던
8개월의 삶이 보상되고 한국에 알려지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
눈시울이 붉어지다가 결국에는 눈물도 조금 찔끔거렸습니다

KBS에서 한국기술과학대 학생들과 7월에 바양노르에 와서
일 주일간 찍은 영상도 방송됐었는데
혹시 보신 분 있나 모르겠네요
두 영상물을 보시면 저나 푸른아시아 활동에 대해서
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거예요

하아- 각설하고!

영하 20도라는 강 추위속에서 워크샵을 한 뒤 아직
피곤이 풀리지 않아 피곤하면서도
이 글을 쓰는 이유는
한국에서는 흔히 할 수 없는 해외 봉사, 엔지오 파견근무라는
소중하면서도 특이한 경험을 저만이 갖고 있기보다는 이 분야에
관심있는 많은 학우 분들과 공유하고 싶기에
감히 몇 자 적어봤습니다. (심하게 길었지요? 죄송.. )

그리고 몽골로 떠나오기 전부터
몇몇 후배분들께서 해외 봉사 지원과정 등에 대해서
물어보시길래 상담을 해 준 경우가 있었는데

우리 국제인 여러분 혹은 타학과 학우분들 중엣
푸른아시아 단체, 저의 활동과정, 몽골생활 혹은 편입, 교환학생 등
무엇이라도 좋으니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메일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.

울란바타르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인터넷도 가능하니
보내주시면 성심성의껏 빠르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
많이 많이 애용해주세요 *^^*

기존에 쓰던 네이트 온이나 싸이월드는 패스워드 분실로
3월부터 사용불가하고요 아래 주소를 이용해주세요~

** 이메일: violinayj87@naver.com (2011년 이후로도 계속 이 메일 쓰고 있습니다)
    페이스 북: 위의 이메일 검색 혹은 hong yun joo 검색

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
다들 건강하시고 내년 3월에 캠퍼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-몽골 울란바타르에서


정인석 답변   11-12-31 17:56
안녕하세요 선배님 10학번 정인석입니다. 선배님의 여러 경험들이 굉장히 멋지네요
장기해외봉사를 결정하는 데에는 많은 고민이 따르셨을텐데, 멋진 선택을 하신것같아요 ^^

댓글로 처음 인사드리지만 다음 학기 때 뵜으면 좋겠습니다 !
그럼 건강조심하세요 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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